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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테크솔로지, 고광일 대표, 수술용 내비게이션, 삼차원 납 도포 검사장비, 3D AOI

by 기프트데이 판촉물 2015. 9. 21.

 

 

 

사진캡처 : 고영테크놀러지 www.kohyoung.com

고영테크솔로지, 고광일 대표, 수술용 내비게이션, 삼차원 납 도포 검사장비, 3D AOI

 사업은 고영테크놀로지처럼

2015-09-21

"새로운 먹거리를 찾기 위해 개발 중인 제품이 정밀기계가공물 외관을 검사하는 장비와 의료기기입니다. 광학과 센싱기술을 이용해 뇌수술을 할 때 수술도구가 어느 위치를 지나고 있는지 실시간으로 정밀하게 알려주는 수술용 내비게이션을 내년께 상용화할 계획입니다."

인쇄회로기판(PCB) 같은 정밀 전자부품 검사장비 전문업체인 고영테크놀러지 고광일 대표는 사업 외연이 확대되고 있는 것에 기대를 걸고 있다. 그는 기존 검사장비의 탄탄한 기반 위에 신성장 동력 분야가 본궤도에 오르면 날개를 달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있다
.

그는 수술용 내비게이션뿐 아니라 정밀공작기계로 만든 제품 외관을 검사하는 장비를 올해 말 선보일 계획이다. 고 대표는 "공작기계를 이용해 제품을 대량생산할 때 규격에 맞춰 가공을 했는지, 외관에 흠집이 났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공작기계마다 검사 인원이 30여 명씩 붙어 있을 정도"라며 "검사 인원을 기존 30명에서 3명으로 줄일 수 있는 검사 장비를 선보여 공장 자동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2002
년 설립된 상장사 고영테크놀러지가 처음으로 들고나온 제품이 인쇄회로기판이 제대로 제작됐는지 검사하는 'SPI(Solder Paste Inspection)'라는 장비였다. 당시 SPI 시장은 일본과 독일 등 내로라하는 기업들이 꽉 잡고 있었다. 이 틈을 뚫고 들어가기 위해 고영테크놀러지는 기존 제품과 전혀 다른 방식으로 승부를 봐야 했다
.

세계 최고라 불리는 제품들 모두 이차원 평면 방식으로 납이 제 위치에 도포됐는지만 파악이 가능했다. 반면 고영테크놀러지가 개발한 SPI는 삼차원 방식을 도입해 납이 적정한 높이와 형상으로 원하는 위치에 도포됐는지까지 검사할 수 있다. 설정한 납이 적정량을 벗어났는지를 파악해 불량을 잡아내는 확률도 현저히 높였다.

고 대표는 "업계에서는 PCB 불량 원인 중 70% 정도가 납을 도포하는 프린팅 공정에서 발생한다고 보고 있다" "그만큼 사전에 근본적인 불량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경쟁사들은 뒤늦게 고영테크놀러지가 선보인 삼차원 SPI 장비 개발에 뛰어들었지만 이미 기술 격차는 크게 벌어진 상황이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PRG)이 조사한 결과 고영테크놀러지 SPI 2006년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한 이후 현재까지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고 대표는 "삼차원 납 도포 검사장비 시장은 2000억원 규모로 파악됐는데 대기업이 사업을 시작하기에는 너무 작은 시장이었고 우리 같은 벤처기업에는 매력적인 분야였다" "현재 캐논, 소니, 삼성전자, LG전자 등 1600곳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수출 비중 역시 80% 수준에 이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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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테크놀러지가 다시 세상을 놀라게 만든 두 번째 제품은 삼차원 AOI(부품실장검사기). AOI는 도포된 납뿐만 아니라 기판 위 부품이 제 위치에 부착됐는지를 파악하는 검사 장비다
.

2009
년 금융위기에서도 경쟁자를 따돌리고 고속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빠르게 투자한 결과물이었다
.

기판 설계가 회사마다 제각각이고 올라가는 부품 역시 매우 다양해 3D AOI 개발에만 4년 이상 투자해야 했다. 광학기에서 물체로 빛을 쏜 후 반사되는 빛에서 얻은 정보를 통해 삼차원 형상을 인식해 물체를 식별하는 방식인데, 부품마다 크기와 밝기 등 반사 특성이 제각각이어서 제품화가 특히 어렵다고 알려져 있다. 현재 이 분야 세계 1위 업체인 일본 옴론도 삼차원 AOI 장비를 내놓지 못하고 있으며 소니와 파나소닉에서도 개발을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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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대표는 "처음 개발을 시작할 때 저도 굉장히 두려웠지만 시스코 캐논 등 고객사들이 직접 찾아와 현장에서 꼭 필요한 제품이라고 설득을 하는 과정에서 제품을 개발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
김정범 기자
] 한경 2015.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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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사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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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분야에서 돈을 벌면 그 분야에 다시 투자해서 확고한 1등을 하고, 다시 제2의 신 제품을 개발하고, 돈을 다시 면 그 분야에 투자해서 100년 이상 가는 기업으로 만들어야 한다. 하지만 그간 그렇지 못한 중견기업이 수없이 많다. 한분야에서 성공한 자금으로 그 분야의 기술적 지배자가로 계속 투자하든지, 아니면 글로벌 공간을 지배하는데 투자하든지 해야 하는데 다른 아이템에 투자하려다가 망한 기업이 한둘이 아니다. 오늘의 고영처럼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