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에 대응하기 보다 혁신으로 선도해나가야
2015-09-04
"이전 기업들은 변화에 빨리 대응하는 것이 경쟁력이었지만, 앞으로는 예측을 잘하고 선도적으로 혁신하는 기업만 살아남을 것입니다."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기업 VM웨어의 팻 겔싱어 최고경영자(CEO·55)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입지전적인 인물로 통한다. 이민 가정에서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2년제 기술전문대를 졸업한 후 1979년 인텔에 입사해 최고기술경영자(CTO) 자리에 올랐다. 30년간 일해온 인텔을 떠나 3년 전부터 VM웨어 CEO를 역임하고 있다.
'VM웨어월드 2015' 행사가 열리고 있는 지난 2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인터콘티넨털호텔에서 그를 만났다.
겔싱어 CEO는 "인텔에 입사하며 '전 세계가 내가 만든 제품을 이용하도록 하겠다'는 인생 목표를 세웠다"며 "급성장한 하드웨어(인텔)와 소프트웨어(VM웨어) 두 분야에서 모두 일할 수 있었던 것은 행운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초대규모 집적회로(VSLI) 기술에 관한 6개의 개인 특허를 보유한 엔지니어로 인텔에서 80286과 80386 프로세서 설계팀에서 일했다. 80486 프로세서는 직접 설계했으며 6년 전 인텔을 떠나기 전 개발한 기술들이 지금 제품으로 출시되고 있다고 한다. 마이크로소프트(MS) 개발자회의(WinHEC)에 대응해 '인텔 개발자회의(IDF)'를 창설한 것도 그였다. 2년 전에는 MS의 스티브 발머 CEO 후임으로 가장 유력한 인물이라며 현지 언론에 거론되기도 했다.
올해 VM웨어월드 행사에서 그는 '선도적 혁신(Proactive Innovation)'을 기업의 긴급 과제로 제시하고 나섰다. 30여 년간 실리콘밸리 기업의 흥망성쇠를 지켜본 기술 전문가의 선견지명이라고 할 수 있다.
겔싱어 CEO는 "한 사람이 몸에 지니는 모바일 기기는 10년 내에 5개로 늘어날 것"이라며 "20년 후에는 전 세계 인구의 80%가량이 모바일로 연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가 기존에 인텔과 VM웨어에서 상대한 주요 고객은 대부분 IT업체나 대기업의 CTO였다. 하지만 모바일 환경에서 '사용자 경험(User Experience)'이 중요시되면서 이제는 의료·교통·교육 등 모든 분야가 사실상 '모바일 사업'을 하는 고객이라고 한다. 다만 모든 기업·산업에서 '모바일 연결성'이 같은 속도로 확산되지 않기 때문에 뒤처지는 기업은 도태될 수밖에 없다고 그는 분석했다.
겔싱어 CEO는 "변화에 뒤처진 S&P500 기업의 40%도 머잖아 사라질 것"이라며 "기업 CEO의 역할도 비용을 낮추고, 안정적인 성장 추구에서 새로운 비즈니스를 찾는 것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이 같은 사업환경 변화에서 기업이 생존하기 위한 전략은 무엇일까.
겔싱어 CEO는 "사용자 경험을 바꿀 수 있는 선도적인 기술과 사업만이 생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 기업은 기존 사업에 대한 고정관념을 버리고 변화를 주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 = 서찬동 기자, 매경 2015.9.3 ]
= 시 사 점 =
변화에 늦춰진 기업, 개인, 정부에게 미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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