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책책 이야기/지식비타민

영업사원 동기부여하는 법, Motivation,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의 더그 청 교수, 하버드비즈니스리뷰코리아(HBR KOREA)

by 기프트데이 판촉물 2015. 4. 7.

​사진 :  동아일보

영업사원 동기부여하는 법

2015-04-07

비즈니스의 꽃은 영업이다. 회사는 영업사원이 물건을 더 잘 팔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그런데 영업사원들은 흔히매출 할당량이 지나치게 높게 설정돼 도저히 달성할 수 없다거나내 담당 영업 구역은 열악한데 옆 동료는 운 좋게 좋은 구역을 맡아 나보다 성과급을 많이 받아간다는 식의 불만을 갖고 있다. 영업조직에 불만이 팽배하면 매출에 악영향이 간다.

최근 경영학계에선 영업사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한 과학적 분석이 자주 시도되고 있다.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의 더그 청 교수는 하버드비즈니스리뷰코리아(HBR KOREA) 4월호에서 이런 시도들을 소개하며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외근이 잦은 영업사원들은 실적에 따른 성과급(인센티브)을 받는 경우가 많다. 근무 시간에 고객들을 만나고 다니는지, 아니면 낮잠을 자는지 일일이 회사가 감독할 수 없기 때문에 월별, 분기별 혹은 연간 실적을 놓고 직원을 평가한다. 그리고 일정 부분, 예를 들어 매출의 1%를 성과급으로 지급한다.
청 교수는 일괄적인 성과급 체제가 아닌 영업사원 개개인의 특성에 따라 맞춤형 성과급 제도를 도입하라고 말한다. 그는 2014년 미국의 한 사무용 비품 공급업체를 대상으로 실험을 했다. 우선 영업사원들을 평소 실적에 따라 A, B, C그룹으로 나눴다. 그리고 기본급, 성과급 등 다양한 보상방법을 기간별로 다르게 해서 적용해봤다. 그 결과 성과가 우수한 A급 사원들은 연간 목표를 정해놓고 이에 따른 보너스만 제시해도 알아서 좋은 성과를 냈다. 그런데 성과가 나쁜 C급 직원들은 연간 목표보다는 분기별 혹은 월별로 작은 목표치를 제시할 때 더 높은 실적을 냈다.


이는 학교에서 교사가 학생들에게 동기 부여를 하는 방법과 마찬가지다. 우수한 학생들은 기말고사 단 한 번으로 성적을 결정한다고 해도 알아서 수업을 열심히 듣는다. 그러나 부진한 학생들은 수업 내용을 꾸준히 쫓아오도록 학기 내내 퀴즈와 중간시험을 보게 해야 한다. 청 교수는 영업사원들도 같은 방식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말한다
.

또 성과급을 지급할 때는 누적 방식으로 실적을 측정하는 편이 좋다. 예를 들어 영업사원 한 명이 분기마다 제품 300개씩을 팔아야 보너스가 나온다고 해보자. 분기마다 따로 보너스를 지급할 경우 1분기에는 할당량을 채우지 못하고 2분기는 할당량을 채우면 2분기 보너스를 받을 수 있다. 이런 상황이라면 1분기 말에는 영업사원이 의욕을 잃거나 혹은 1분기 매출 일부를 2분기로 늦추는, 이른바밀어내기라는 편법을 쓰게 된다.

2
분기에도 전체 누적 판매량 600개를 달성해야만 보너스를 받도록 한다면 이런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 당장 목표는 채우지 못하더라도 어떻게든 판매를 꾸준히 이끌어내는 것이 다음 분기까지의 누적 할당량을 채우는 데 도움이 된다는 걸 영업사원들도 알기 때문이다
.

마지막으로 청 교수는 성과급에 상한선을 두지 말라고 권고한다. 많은 기업은 영업사원이 아무리 큰 건의 계약을 성사시켜도 어느 정도 이상의 성과급을 받지 못하게 막아놓고 있다. 이는 장점보다 단점이 큰 제도다. 실제로 2011년 미국의 한 광학제품 제조사에서 실험적으로 성과급 상한선을 폐지했더니 이듬해 회사 매출이 9%나 올랐다.

조진서 기자


=
시 사 점 =

사람의 욕망은 다르다. 가장 최적화는 개인에 적합한 욕망을 설계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