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이순신 장군 영정
공정한 불평등
2014-07-30
요즘 이순신 리더십이 화제입니다. 지용희 세종대 석좌교수는 삼성사장단 강연에서 "경제 전쟁과 이순신 리더십"을 강연했습니다. 이 내용 중에 일부가 가슴에 와 닿습니다. 조선일보 2014.7.26.보도를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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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은 전시에 부하들 희생을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평시에는 부하들과 같이 고생하고 함께 즐기면서 한 몸이 되고자 노력했다. 가난한 부하에게 입고 있던 옷까지 벗어 준 적도 있다.
하지만 부하들 죄는 용납하지 않았다. 난중일기에는 "군기를 검열했다. 활, 갑옷, 투구, 전통, 환도 등 파손된 물건이 많이 있었다. 모양조차 갖추지 못한 것이 너무 많아, 아전, 궁장과 감고 등을 처벌했다"는 대목이 등장한다. 남의 개를 잡아 먹은 부하에게 80대 곤장을 때리는 엄중한 벌을 줬다는 기록도 있다. 전쟁에 승리하기 위해서는 군율을 칼날같이 세워야 하기 때문에 부하들의 죄를 엄격하게 다룰 수밖에 없었다.
잘하거나 잘못하거나 똑같이 대우한다고 해서 공정한 게 아니다. 잘하는 사람에게 상을 주고, 잘못한 사람에게 벌을 주는 게 공정한 것이다. 상과 벌을 확실히 주는 공정한 불평등(equal inequality)을 실천해야 한다.
삼성 이병철 회장은 "회사 내 잘못을 지적하고 그 문제점을 과감히 제거하고 용서하지 않는 경영자를 흔히 냉혹한 사람이라고 평하지만, 진짜 냉혹한 사람은 잘못을 덮어두고 미온적인 경영으로 회사와 본인 장래를 망치고 결국 사회를 혼란케 하는 경영자"라고 자서전에서 밝혔다.
이위재 기자
= 시 사 점 =
공정한 불평등을 정착시키는게 조직관리의 핵심이다. 하지만 이를 실행하기 위한 전제는 리더가 조직의 신뢰를 얻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지식비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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