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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고양원더스감독 야신 지옥의펑고 / 지옥의 펑고 동영상 보셨나요

by 기프트데이 판촉물 2014. 5. 14.

 

[전략] 지옥의 펑고 동영상 보셨나요?

2014-05-14

부하를 독하게 훈련해도 묵묵히 따라오는 이유가 뭘까요? 매일경제 2014.4.4에 보도된 관련 기사의 주요 내용을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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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신(
野神)으로 불리는 김성근 고양원더스 감독은 지옥훈련으로 유명하다. SK와이번스 감독 시절 훈련 장면을 담은 `지옥의 펑고` 동영상이 아직도 인터넷에 떠 있다. 동영상에서는 김 감독이 공을 쳐 내야로 보내면 수비수가 공을 잡는 펑고 훈련이 끝없이 반복된다. 내야수인 최정은 "살인적이다. 숨을 못 쉬겠다"고 말한다. 김 감독이 내뱉는 말도 가혹하다. 공을 놓친 최정에게 "너 때문에 한국시리즈 2년 연속 탈락이다"라는 말까지 한다. 하지만 선수들은 가혹해 보이는 그를 믿고 따른다. 지옥훈련을 받아들이겠다는 동기부여가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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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관리자들에게 김 감독은 신기한 존재다. `지옥의 펑고` 동영상을 본 한 관리자는 "그의 지옥훈련처럼 직원들에게 일을 시키고 말까지 고약하게 하면 직원들의 업무 동기는 땅바닥으로 떨어질 것 같다"고 말한다. 이런 김 감독이 선수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비결은 무엇일까 궁금해 한다.

김성근 감독은 만년 하위 팀을 선두 팀으로 탈바꿈시킨 것으로 유명하다. 꼴찌였던 쌍방울을 맡아 2위로 올려놓았다. 스타급 선수들이 없던 SK를 맡아서는 한국시리즈 우승을 세 차례나 했다. 꼴찌 선수가 그의 밑에서 일등으로 변신한 셈이다. 김 감독의 자서전 `꼴찌에서 일등으로`라는 제목 그대로다. 덕분에 평범한 선수들도 김 감독과 함께라면 프로선수로서 앞으로 `전진`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졌다. 그래서 프로선수에겐 생명과 같은 `승리`를 쟁취할 수 있다고 믿게 됐다.


선수들이 지옥훈련에 동기부여가 됐던 것도 같은 이유에서였다. 혹독한 훈련을 통해 매일 자신들의 야구가 조금씩 전진하고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국내 최고 마무리 투수 중 한 명이었던 정명원이 "훈련을 쉬는 날이 없었다. 오대산에서 새벽이고 밤이고 행군했다. 하지만 김 감독은 믿고 따르기만 하면 된다는 믿음을 줬다"고 회상하는 것도 그래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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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의 리더십 사례는 테레사 아마빌 미국 하버드대학교 경영대학원 교수의 연구 결과와 정확히 일치한다. 아마빌 교수팀은 3년 동안 238명의 전문직 직장인들로부터 일기를 받아 이들의 내면 생활을 추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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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아마빌 교수는 "직원들이 자신의 업무에서 `전진`하고 있다는 느낌을 가질 때 최고로 동기부여가 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를 일컬어 아마빌 교수는 `전진의 원리`(Progress Principle)라고 명명했다. 이는 결국 리더들이 직원들의 전진을 도와야만 동기부여에 성공할 수 있다는 뜻이다. 김 감독이 가혹한 말과 훈련에도 최고의 리더가 된 비결은 `전진의 원리`를 실천했기 때문이다.


전진의 원리는 한국 기업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한국 직장인들은 업무에 대한 동기부여가 선진국에 훨씬 못 미치기 때문이다. 열심히 일하는 직원 비율이 11%뿐이라는 게 증거다. 갤럽 조사에 따르면 이 비율이 영국은 17%, 캐나다 16%, 스웨덴 16%, 독일 15% 등에 이른다. 세계 평균도 13%. 한국 기업들이 전진의 원리를 따른다면 업무 몰입도를 선진국 이상으로 올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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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레사 아마빌(Teresa Amabile)은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교수 겸 연구 디렉터다. 스탠퍼드대학교에서 심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경영 전문 사이트 `싱커스50(Thinkers 50)`이 선정하는 세계 50대 경영 사상가 중 22위에 올랐다. 그의 책 `전진의 원리`는 리더십 분야 필독서다. 로버트 서튼 스탠퍼드대 교수로부터 리더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 1위에 꼽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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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고(fun-go)란 야구공을 쳐 내면 이리저리 뛰어 다니면서 훈련시키는 것을 의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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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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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사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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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조직에 비전이 보인다는 것은 내가 전진하고 있다는 느낌을 가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에 대한 훈련을 체계적으로 잘 받을때 전진의 느낌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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