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처: 매일경제 news.mk.co.kr
[전략] 귤 상자의 썩은 귤은 버려야 한다.
2014-04-30
조직내 에너지 뱀파이어, 언제나 부정적인 사람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은 조직에서 제거해야 합니다. 왜 그런지 매일경제 2014.4.26에 실린 보도내용을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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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내 소수에게서 보이는 탁월함을 조직 전체로 확산시키기 위해서 꼭 필요한 일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악행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로버트 서튼 스탠퍼드대학교 교수는 최근 매일경제 MBA팀과 인터뷰에서 "나쁜 기업을 위대한 기업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조직 내 악질과 악행을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 이유에 대해 서튼 교수는 "악행의 영향력은 선행의 5배에 이른다는 5대 1의 법칙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악행은 전염병처럼 급속하게 조직에 퍼지기 때문에 이를 방치하면 위대한 기업이 될 수 없다는 게 서튼 교수의 주장이다.
사회학자인 릭 그래니스가 2000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험은 악행의 강력한 전파력을 입증하고 있다. 그래니스는 3년간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시험에서 부정행위가 어떻게 이뤄지는지 조사했다. 그 결과 동료 학생으로부터 부정행위를 권유받은 학생은 실제 부정행위를 할 가능성이 무려 32배나 높아졌다. 약 다섯 명의 학생으로부터 부정행위를 권유받았다면 거의 100% 부정행위를 저질렀다. 이 실험 결과는 매우 놀라운 사실을 시사한다. 조직에서 단지 몇 명이라도 악질이 인정받고 승승장구한다면 악행이 금세 확산될 것이라는 점을 보여 주기 때문이다.
서튼 교수는 "위대한 리더의 스타일은 각양각색이지만 악행을 없애려 한다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며 "이는 마치 품질관리자가 무결점을 추구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서튼 교수는 한 명의 악질이 조직 내 성과를 30%나 떨어뜨린다며 기업마다 `악질 제로 규정(No Asshole Rule)`을 만들어 실천해야 한다는 주장으로도 유명하다.
■ He is… 로버트 서튼(Robert Sutton)은 조직 혁신과 조직 행동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다.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공과대학 교수다. 경영 과학을 가르친다. 근거에 입각한 경영(evidence-based management)을 주창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역발상의 법칙(Weird Ideas That Work)` `왜 지식 경영이 실패하는가(The Knowing-Doing Gap)` `또라이 제로 조직(The No Asshole Rule)` 등의 베스트셀러를 썼다.
김인수 기자
= 시 사 점 =
귤 상장의 썩은 귤은 버려야 한다. 조직도 마찬가지다. 어쩌면 썩을 염려있는 사람을 뽑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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