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실시간 인기 검색어

손흥민 결승골, 레버쿠젠, 아우크스부르크 3-1완파… 10경기만에 첫승 /기프트데이/

by 기프트데이 판촉물 2014. 3. 27.

 

 

'손흥민 결승골' 레버쿠젠, 아우크스부르크 3-1완파… 10경기만에 첫승

 

위기의 순간엔 손흥민(22)이 있었다. 손흥민의 지난 2 7일 골(뮌헨글래드바흐 전 1-0 )이후 승리가 없었던 레버쿠젠은 또 다시 손흥민의 결승골로 10경기 만에 승리를 따냈다.

레버쿠젠은 27일 새벽 4(이하 한국시각) 아우크스부르크의 홈구장 SGL아레나에서 열린 2013~2014 독일 분데스리가 27라운드 아우크스부르크와 경기에서 슈테판 키슬링의 선제골과 손흥민의 결승골, 엠레 칸의 추가골에 3-1승리를 거뒀다
.

손흥민과 류승우의 소속팀 레버쿠젠과 지동원과 홍정호의 소속팀 아우크스부르크의 대결인만큼 분데스리가 코리안 더비가 기대된 경기였지만 지동원은 부상으로 출전명단에 들지 못했고, 류승우와 홍정호는 각각 벤치에서 손흥민은 왼쪽 윙포워드로 선발 출전했다
.

경기는 전반 11분 만에 터진 키슬링의 골로 레버쿠젠에게 유리하게 전개됐다. 손흥민이 중앙에서 센터라인에서부터 공을 잡고 드리블 돌파 후 침착하게 오른쪽의 곤잘로 카스트로에게 패스를 넣어줬고 카스트로는 다시 중앙의 키슬링에게 연결했다. 이공을 키슬링은 한 번의 터치 후 왼쪽 골문을 보고 정확하게 밀어 넣으며 세경기 연속골을 완성했다
.

골을 내주자 아우크스부르크는 전반 내내 무려 11개의 슈팅을 시도하며 만회골을 노렸고 레버쿠젠은 끝까지 수비를 해내며 방어했다. 도리어 레버쿠젠은 전반 44, 키슬링이 왼쪽의 손흥민에게 연결해준 패스에 이은 손흥민의 슈팅이 아우크스부르크의 골망을 흔들며 잠시나마 기쁨을 맛봤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무효가 되기도 했다
.

 


계속되는 아우크스부르크의 공격은 후반 14분 결실을 맺었다. 하밋 알틴톱이 오른쪽의 로니 필프에게 내준 패스를 필프가 중앙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토비아스 베르너가 달려들어가며 침착하게 헤딩골을 성공시킨 것. 베르너의 네경기 연속골이자 레버쿠젠의 10경기 무승을 짐작케하는 동점골이었다.

그러나 레버쿠젠에겐 손흥민이 있었다. 후반 35, 교체해 들어간 율리안 브란트와 중앙에서 이대일 패스 후 왼쪽돌파에 성공한 손흥민은 중앙으로 치고 들어오며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렸고 이 공은 각도가 없는 상황에서 상대 골키퍼 힌트 왼쪽을 지나 골로 연결됐다. 이 골은 손흥민의 10경기만의 골이자 리그 9호골로 최근 9경기 무승에 그치던 레버쿠젠에게 가뭄의 단비 같은 극적인 골이었다
.

손흥민의 골에 고무된 레버쿠젠은 두 번째골을 넣은 뒤 3분 만인 후반 38분 엠레 칸이 왼쪽 돌파 후 반대쪽 골문으로 침착하게 차넣어 3-1을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

이후 손흥민은 후반 39분 수비형 미드필더 시몬 롤페스와 교체 아웃되며 경기를 마쳤고, 레버쿠젠은 3-1스코어를 끝까지 지켜 10경기 만에 드디어 승리를 거뒀다. 류승우와 홍정호는 끝내 경기장을 밟지 못했다
.

이날 경기 승리로 레버쿠젠은 리그 통산 500승 달성에 성공했고, 승점 47점으로 리그 4위를 고수했다. 반면 아우크스부르크는 승점 39점으로 41점의 마인츠를 넘는데 실패하며 리그 8위를 유지했다
.

한국아이닷컴 이재호 기자 jay12@hankooki.com

 

빌트, '결승골' 손흥민에 평점 2점 부여..'팀 내 최고!

10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한 손흥민(22, 레버쿠젠)이 독일 현지 매체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손흥민은 27(이하 한국시간) 새벽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에 위치한 임펄스 아레나에서 열린 아우크스부르크와의 13/14 분데스리가 27라운드서 선발 출장해 후반 35분 결승골을 기록하며 팀의 3-1 완승을 이끌었다.

경기 후 독일 일간지인 빌트는 손흥민에 팀 내 최고 평점인 2점을 부여하며 높은 평가를 내렸다. 빌트의 평점은 1점부터 6점까지다. 좋은 활약을 펼칠수록 평점이 낮아진다.

손흥민과 함께 레버쿠젠 공격 삼각편대를 이룬 스테판 키슬링과 곤살로 카스트로도 평점 2점을 받으며 활약을 인정받았다. 후반 38분 쐐기골을 터트린 엠레 칸 역시 평점 2점의 평가를 받았다.

이날 손흥민은 전반 11분 선제골의 시발점이 되는 패스를 카스트로에게 연결하는 등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다. 전반 45분에는 상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때려내며 아우크스부르크 골문을 위협했다. 컨디션을 끌어올린 손흥민은 후반 35분 결승골을 기록하며 활약의 방점을 찍었다. 자신의 리그 9호골이었다.

손흥민의 활약을 앞세워 레버쿠젠은 9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에서 벗어났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레버쿠젠은 15 2 10패 승점 47점을 기록하며 4위 자리를 지켰다. 5위 볼프스부르크와의 격차도 승점 3점으로 벌렸다.

한편 레버쿠젠 소속 류승우와 아우크스부르크의 홍정호는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아우크스부르크 지동원은 부상으로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