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품질 잡느라 납기 못 맞춰서 안되고, 그 반대도 안된다.
2015-11-13
“처음엔 생산 납기를 지키는 데 매달렸어요. 그런데 불량 한 번 터지면 의미가 없더라고요. 품질에 신경 쓰니 자연스레 납기도 당겨졌습니다.”
공작기계에 들어가는 터닝센터(CNC선반)와 자동공구교환장치(ATC) 등을 생산하는 성우의 이상길 대표는 “제품 불량률을 0%대로 낮춘 것이 회사 성장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창업 초기에는 적당한 품질의 제품을 최대한 빨리 납품하는 데 초점을 뒀다. 하지만 회사 규모가 커지면서 불량에 대한 고민이 늘었다. 이 대표는 “힘들게 쌓은 신뢰를 하루아침에 잃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변화가 절실했다. 2006년 제품 100만개 중 불량품을 10개 미만으로 줄이자는 ‘싱글PPM 운동’을 도입했다. 매년 매출의 2.5% 이상을 이와 관련한 연구개발(R&D)에 썼다. 지난 2년간 399건의 개선 과제를 진행했다. 공정 불량은 30% 이상 줄어들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최우수 협력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대표는 “품질이 잡히자 납기, 직원 채용 등 모든 어려움이 풀렸다”고 말했다.
복지에도 신경썼다. 성우는 직원들이 회사 지분의 20%가량을 가지고 있다. 자율 출퇴근제도 발 빠르게 도입했다.
지난해 매출은 307억원으로 전년(270억원) 대비 14%가량 늘었다. 매출의 70% 이상을 수출을 통해 올리고 있다. 이 대표는 “일본 등 아시아에 집중된 수출 지역을 확대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동 기자 [한경 2015.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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