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YTN뉴스 캡처)
[날씨] '조용한 살인마' 중국발 미세먼지 비상
[앵커]
오늘도 연무와 미세먼지 때문에 하늘이 뿌옇습니다.
중국발 미세먼지까지 가세하면서 현재 전국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다소 높게 나타나고 있는데요.
자세한 날씨 YTN 중계차 연결해 알아봅니다. 임성은 캐스터!
뒤로 보이는 서울 하늘이 무척 흐리네요?
[기자]
안개와 공기 속 미세먼지가 뒤엉킨 연무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연무 때문에 건물들의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고요.
하늘인지 강인지 경계가 구분되지 않을 정도로 시야가 뿌옇습니다.
보통 한강공원에는 많은 시민들이 찾아와 산책을 즐기거나 운동을 했는데요.
포근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탁한 공기 때문에 이곳을 찾는 분들도 확연히 줄었습니다.
현재 안개 때문에 서울의 가시거리는 3킬로미터로 평소의 1/7 수준에 머물고 있고요.
수원은 600미터까지 가시거리가 짧아져있습니다.
그래도 오전보다는 상황이 조금 나아졌습니다.
오전에는 짙은 안개때문에 주요 공항을 중심으로 저시정특보가 내려졌었는데요.
지금은 광주 공항을 제외하고, 대부분 해제됐습니다.
오늘도 미세먼지와 옅은 안개 때문에 파란하늘 보기 어렵겠습니다.
현재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는 세제곱미터당 128마이크로그램으로 평소의 4배 수준이고요.
특히 천안은 150마이크로그램, 관악산 126, 춘천 110마이크로그램으로 일부지역은 대기질 지수가 120마이크로그램 이상인 '나쁨' 수준까지 올라와있습니다.
머리카락보다 작은 미세 먼지는 호흡기를 통해 폐포 속에 달라붙어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데요.
심하면 사망까지 이르게해, '조용한 살인마'라고도 불립니다.
연일 미세먼지 농도가 짙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가급적 외출을 삼가는게 좋고, 실내에서는 창문은 닫아놓고, 물걸레질을 자주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 외출 후에는 세수와 양치를 자주하는 등 건강관리 잘 하셔야겠습니다.
하늘은 흐리지만, 공기는 포근합니다.
한낮에는 서울 10도, 대전 10도, 대구 14도까지 오르면서 평년보다 따뜻하겠습니다.
미세먼지는 금요일인 모레부터 찬바람이 불면서 점차 사라지겠습니다.
다만, 강한 찬바람과 함께 모레부터는 기온이 영하권으로 크게 떨어지겠고, 추위와 함께 다음 주 월요일에는 전국에 눈이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뚝섬 한강공원에서 YTN 임성은입니다.
중국발 미세먼지 농도 평소 2-3배, 피부 대처법은?
[뷰티팀] 밤새 중국발 미세먼지가 유입돼 한반도의 미세먼지 농도는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중국으로부터 강하게 유입된 오염물질과 국내 배출이 더해져서 미세먼지가 4일 오전 내내 한반도 전역에 영향을 미치겠다고 밝혔다.
오전 서울과 수원, 인천 등 수도권지역의 미세먼지 농도는 평상시의 2-3배 수준으로 올라와 있는 상태다. 서울, 수도권 등 일부에서는 ‘오늘 미세먼지 농도 약간 나쁨 이상’ 등급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시에는 야외에서 마스크나 보호안경, 모자 등을 착용하고 빨래는 실내에서 건조하는 것이 좋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미세먼지는 기관지염, 감기, 천식 등 호흡기 질환과 심혈관 질환, 눈병 등 각종 질병을 유발하기 때문에 노약자와 호흡기 질환자들은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미세먼지를 많이 마셨을 경우 폐를 보호하는 약을 먹거나 한방차 등을 하루 1-2잔씩 마시는 것을 추천한다. 생강은 가래를 가라앉히고 토종꿀은 진액을 촉촉하게 보충해주므로 생강차에 꿀을 넣어 먹는 것도 효과적이다.
또한 집에 돌아 온 뒤 세안에 충실하는 것이 좋다. 피부 표면에 쌓인 미세먼지를 깨끗이 닦아 낸다.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보습제로 피부 보호막을 만들어 주는 것이 좋다. bnt뉴스 기사제보 beauty@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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